(마켓리더톡)리차드 피셔 "자산매입 규모, 매월 100억 달러 축소해야"

입력 : 2014-02-25 오전 7:4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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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김희주 기자(뉴스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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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차드 피셔 "자산매입 규모, 매월 100억 달러 축소해야"
 
강력한 매파 발언이 나왔습니다. 리차드 피셔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양적완화 축소를 재차 강조했는데요.
 
오늘 새벽 팍스 비즈니스 네트워크와의 인터뷰에서 “가스탱크가 가득 찼기 때문에 계속 공급을 이어갈 필요가 없다”고 비유하며 테이퍼링의 필요성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특히 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때마다 월 100억달러 축소를 계속해서 이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는데요. 그 이유는 피셔 총재가 현재 미국 경제 전망을 낙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총재는 "현재 기업 관계자들은 미국 경제에 대해 낙관하고 있다"며 "미국 경제를 압박하는 것은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과 과도한 규제"라고 강조했습니다.
 
피셔 총재는 올해부터 FOMC 의결권을 갖는 매파 위원인데요. 지난 주말에 이어 계속해서 연준의 테이퍼링에 힘을 싣고 있습니다. 피셔 총재의 말대로 테이퍼링이 계속해서 이어질지, 아니면 한 템포 쉬어가는 모습을 보일 지 정말 궁금합니다. 다음 회의는 3월 18~19일에 열릴 예정입니다.

▶ 하마다 코이치 "추가 부양책 여름까지 보류"
 
오는 4월 소비세 인상을 앞두고 있는 일본에 추가 부양책이 언제 시행될 것이냐 하는 점이 시장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경제자문을 맡고 있는 하마다 코이치 예일대 교수는 일본의 추가 부양책 시행 결정을 올 여름까지 보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단기간 내에 추가 부양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발언이었는데요. 소비세 인상의 여파가 실물경제에 반영되려면 최소 6~7월은 돼야 하기 때문에 소비세 인상 뒤에 시장 변동성을 살펴보고 결정해야 한다는 설명입니다.
 
앞서 일본은행(BOJ)의 모리모토 요시마사 위원이 "소비세 인상에 따른 타격이 예상된다"며 "선제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말한 점과는 정반대의 주장이었습니다.
 
이번 코이치 교수의 발언으로 일본의 향후 정책 방향에 대한 불확실성이 조금 더 커진 것 같은데요.
 
현재 다수의 경제 전문가들은 "소비세 인상이 점진적인 회복 신호를 보내고 있는 일본 경제에 동력을 꺼뜨릴 수 있다"며 "일본은행이 추가 부양책으로 성장을 뒷받침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 소비세 인상, 여파가 얼마나 클지는 아직 상상이 안 되는데요. 고용시장이 더디게 회복되거나 또 디플레이션 우려가 커질 경우에는 2차 인상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만약 2차까지 갈 경우 소비세율은 2015년에는 10%까지 간다고 하는데요. 추가 부양책이 동반될 지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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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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