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법인 충정, 英로펌 버드앤드버드와 '전략적 제휴'

상호 관할구역에 대한 서비스 지원키로
TMT, 특허, 지재권 분야 경쟁력 강화 기대

입력 : 2014-02-25 오후 2:17:57
[뉴스토마토 최기철기자] 법무법인 충정이 영국계 로펌 버드앤드버드(Bird & Bird)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본격적인 해외법률시장 공략에 나섰다.
 
충정은 지난 20일 영국 런던에 있는 버드앤드버드 본사에서 전략적 제휴를 맺고 상호 법률관할구역에서의 서비스 지원에 협력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우리나라 로펌이 외국계 로펌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상호 관할구역에 대한 서비스를 지원하기로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버드앤드버드(Bird &Bird)는 기업경영과 특허 등 기술분야에 있어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진 글로벌 로펌으로 유럽과 중동, 아태지역에 26개 사무소와 함께 1100여명의 변호사를 두고 있다.
 
충정은 이번 제휴를 통해 TMT와 특허, 지적재산권 분야에 전문성과 경쟁력을 한층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또 기존 미국계 법률 소비자뿐만 아니라 한국 시장에 진출하거나 투자하려는 유럽과 중동, 아태지역 기업들에게 까지 서비스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충정은 이와 함께 역으로 해외시장에 진출하는 우리 기업들과 동반 진출해 현지 자문 등 근접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충정의 목근수 대표변호사(Managing Partner)는 "이번 제휴를 계기로 두 로펌의 고객들에게 더욱 유기적이고 통합적인 글로벌 법률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한국기업의 아웃바운드 파트너로서의 역량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버드앤드버드의 데이비드 커(David Kerr) 대표변호사 겸 CEO도 "세계가 주목하는 IT선진국인 한국에서 공통된 철학과 비전, 그리고 국제적 역량을 가진 충정과 협력하게 된 것은 매우 의미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충정은 1993년 설립돼 현재 120여명의 변호사를 두고 있으며 송무는 물론 기업자문과 국제거래 분쟁조정 등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정보통신, 의약?식품, 금융 영역에서 전문성을 보이고 있으며 특허?지적재산권, 조세?회계, 공정거래, 인수?합병 분야의 전문적인 '토털 솔루션' 제공으로 유명하다.
 
◇목근수 법무법인 충정 대표변호사(오른쪽)와 데이비드 커(David Kerr) 버드앤드버드 대표변호사 겸 CEO가 지난 20일 영국 버드앤드버드 본사에서 MOU를 체결한 후 악수를 나누고 있다.(사진제공=법무법인 충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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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