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방송통신위원회가 올해 신규사업으로 '방송프로그램 유통정보 통합관리체계'를 구축해 방송프로그램 유통 활성화를 통한 창조경제 실현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방송프로그램 유통정보 통합관리체계(SMMS)는 방송사업자의 방송프로그램 기본정보를 제공받아 표준정보로 변환하여 유통사업자에게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콘텐츠 유통이 다변화되고 확대되는 추세에서 방송프로그램 유통시 사업자마다 장르, 줄거리, 출연자 등 프로그램에 대한 기본정보를 서로 다르게 제공하여 원활한 유통에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지적돼 왔었다.
방통위는 통합관리체계 구축 사업 첫해인 올해에는 상반기에 표준을 확정하고, 하반기에는 시스템을 구축해 시범운영할 계획이다.
방송프로그램 유통 표준화는 창조경제 실현계획 과제로서 통합관리체계 구축이 완료되면 메타데이터를 활용한 신서비스의 창출도 가능하며, 불법유통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등 창조경제의 기반을 마련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통합관리체계 구축 사업은 광고 분야 표준화 및 시스템구축 경험을 갖춘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가 수행한다.
방통위는 이를 위해 지난 2012년부터 2년간 연구개발과제로 방송프로그램 유통표준화를 추진해왔으며, 지난해 12월에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산하 메타데이터 프로젝트 그룹에서 표준으로 공식 채택된 바 있다.
이 프로젝트 그룹에는 KBS, MBC, SBS, EBS 등 주요 방송사업자가 참여했다. 표준안은 올해 6월 TTA 표준총회에서 표준으로 공식 채택될 예정이다.
방통위는 연구개발과제를 수행한 서강대학교와 함께 오는 26일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표준 발표회를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