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25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는 하락 출발했다.
오전 8시11분 현재 영국 FTSE100 지수는 전날보다 23.61포인트(0.34%) 내린 6842.25로 장을 이어가고 있다. 같은 시각 독일 DAX30 지수는 전일대비 38.20포인트(0.41%) 하락한 9669.32을, 프랑스 CAC40 지수는 19.34포인트(0.44%) 떨어진 47399.79를 기록 중이다.
앞서 뉴욕과 도쿄 시장에서 비교적 큰 폭의 상승 랠리가 나타났던 것과는 달리 유럽 증시에는 찬 바람이 불고있다.
우크라이나 정국 혼란의 불똥이 튈 수 도 있다는 불안감이 시장을 억누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크리스 웨스턴 IG마켓 트레이더는 "유럽 증시는 미국이나 아시아 시장 만큼의 활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며 "경제 지표들을 앞둔 관망세도 투자를 제한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기업들의 경영 성적표도 투심을 가르는 열쇠다. 이날까지 약 60%의 기업들이 지난 분기 실적을 공개한 가운데 그 중 58%가 예상에 부합하거나 웃도는 결과를 전했다.
매출액 기준으로 세계 최대 화학기업인 BASF는 기대 이상의 분기 성적을 냈다. 이에 주가는 0.48%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프랑스의 통신 미디어 기업인 비벤디는 지난해의 순익이 10배 이상 급증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다만 매출 확대에 어려움이 여전하다는 점에 시장이 주목하며 주가를 2% 가량 끌어내리고 있다.
이 밖에 리오틴토(-2.73%), BHP빌리턴(-1.74%), 글렌코어 아스트라타(-1.63%) 등 원자재 관련주와 BMW자동차(-0.65%),, 폭스바겐(-0.24%), 푸조(-0.31%) 등 자동차주가 약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