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미국의 휘발유 재고 감소 소식과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전망으로 국제유가가 이틀 연속 급등세를 이어갔다.
2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2.72달러(6.4%) 오른 배럴당 45.22달러로 마감됐다. 이로써 전날도 6% 급등한 WTI는 이날 지난 달 26일 이후 한달만에 처음으로 배럴당 45달러를 넘어섰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거래된 4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2.15달러(4.9%) 상승한 배럴당 46.44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최근 4주간 미국의 휘발유 소비는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1.7% 증가했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주말을 기준으로 휘발유 재고량은 전문가들의 당초 예상을 웃돈 전주대비 340만배럴 감소해 휘발유 수요 급증 우려를 낳고 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내 3위 산유국인 아랍 에미레이트 연방이 이날 4월 석유생산을 15~17% 줄일 것이라고 밝힌 점도 OPEC의 추가 감산 가능성을 높이며 유가 상승을 부추겼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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