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6.4 지방선거 경기도지사에 출마하는 김진표 민주당 의원은 안철수 의원의 새정치연합이 김상곤 경기교육감을 무소속 후보로 지원할 것이라는 일각의 관측에 발끈했다.
김 의원(사진)은 28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새정치를 한다면서 국민 누가 봐도 지분 나누기로 보일 수밖에 없는 이런 행태는 종식되어야 할 '구태정치, 사당정치'"라고 비판했다.
(사진=박수현 기자)
김 의원은 "새정치연합은 기초선거 정당공천을 안 하기로 했지만, 근본적으로 정당정치를 부인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광역단체장, 광역의원은 공천하겠다는 입장이 그것을 입증한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렇다면 새정치연합이 자당 후보를 확정하고 연대든 경쟁이든 논하는 것이 정당의 도리이고 책임 있는 정치인의 도리일 것"이라면서 "자당 후보도 없는 상태에서 전국적인 연대도 아니고, 수도권 일부 지역의 선거구도를 언급하는 것은 1250만 경기도민을 기망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정치를 이렇게 하면 안 된다. 안 의원은 지금이라도 민주당과의 선거연대를 논할 생각이 있다면 자당 후보를 공천하든지, 김상곤 교육감 입당을 성사시킨 후 1250만 경기도민에게 선거연대에 대한 이해를 구하고 공개적인 대화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한마디로 김 교육감을 영입해 당당하게 경쟁하거나 연대 의사가 있다면 논의를 시작하자는 입장이다.
이런 가운데 김 교육감은 경기도지사와 교육감 3선 도전에 대한 입장을 다음 주에는 밝힐 것으로 알려져 향후 전개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