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헤드폰 품질비교..'슈어','젠하이저' 우수

입력 : 2014-03-02 오후 12:00:00
[뉴스토마토 이상원기자] 최근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휴대용기기를 통해 음악이나 영화를 감상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헤드폰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2일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밀폐형 헤드폰 31개 제품(23개사)의 가격과 품질을 비교분석한 결과를 발표하고 헤드폰 구매에 대한 조언을 전했다.
 
소비자원은 우선 가격대별로 10만원 미만의 제품군과 10만원~20만원 제품군으로 구분해서 비교분석했다.
 
10만원 미만 제품군에서는 '파이오니아'의 'SE-MJ711'(3만5900원)과 '필립스'의 'SHL-3105'(3만9930원)' 등 2종이 음향품질에서 상대적으로 '우수'하면서 가격도 저렴한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파이오니아 SE-MJ711은 외부 소음을 거의 차단하지 못해 차음성능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소비자의 경우 이를 고려해야 할 부분으로 지적됐다.
 
10만원~20만원 제품군에서는 '슈어'의 'SRH550DJ'(10만7650원)와 '젠하이저'의 'PX-360'(13만4600원) 2개 제품이 음향품질에서 '매우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슈어 SRH550DJ는 내구성과 최대음량제한 측면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고, 외부소음도 15%정도 감소시킬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젠하이저 PX-360 역시 음향품질 뿐만 아니라 내구성과 최대음량제한 측면에서 정상적인 판정을 받았다.
 
표시 품질보증기간은 제품별로 최소 3개원에서 최대 2년까지였는데, 품질보증 기간을 표시하지 않은 제품도 6종이나 됐다.
 
MDR-ZX300AP(소니), MDR-XB920(소니), HD-449(젠하이저), SRH240A(슈어), SRH550DJ(슈어), STYLUS(닉슨), PX-360(젠하이저)이 각각 2년의 품질모증기간을 명시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가장 소비자에게 유리한 것으로 집계됐다.
 
RP-HXD3(파나소닉), HA-S600(JVC), ZHP-018S(줌리드), HESH AV(스컬캔디), DTX-300P(베이어다이나믹), SHL-5905(필립스)는 모두 품질보증기간이 표시되지 않았다.
 
유럽에서는 헤드폰에서도 소음성 난청을 방지하기 위해서 최대음량 기준을 제정해서 시행하고 있는데, 이번에 시험대상 제품 31종 중 '크리에이티브'의 'HQ-1600'(3만9490원) 제품과 'TDK'의 'EN50332-2'(2만8890원) 2개 제품의 경우 유럽기준에 못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소비자원은 "헤드폰의 경우 음향의특성, 착용상태, 디자인, 품질보증기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선택해야 한다"면서 아울러 "소비자마다 선호하는 음향특성도 다르기 때문에 직접 청음해보고 맞는 헤드폰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번 헤드폰 품질비교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공정거래위원회 '스마트컨슈머' 홈페이지(www.smartconsumer.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자료=한국소비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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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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