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연기자] 한국거래소는 오는 3일부터 장외파생상품 자율청산서비스를 개시한다고 2일 밝혔다.
거래소는 지난 9월11일 국내 최초로 장외파생상품 청산서비스 제공을 위한 청산기관 인가를 금융위원회로부터 취득했다.
거래소는 의무청산 서비스 개시에 앞서 자율적으로 참가하는 회원을 대상으로 청산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현재 장외파생상품 투자매매업 인가를 취득한 금융회사로서 원화 IRS(원화 이자율 스왑)거래실적이 있는 52개사 중 35개사가 자율청산회원으로 가입했다.
원화 IRS에 대한 의무청산은 오는 6월30일 시행 예정이며 이로써 한국은 일본,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중앙청산소(CCP) 의무청산을 실시하게 된다.
거래소 관계자는 "장외파생상품에 대한 청산서비스 실시를 계기로 CCP에 의한 체계적인 위험관리가 가능해지며 장외파생상품 시장의 투명성이 제고되고 시스테믹 리스크(타 금융회사의 연쇄파산 위험)가 크게 완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어 "이번 원화 IRS 외에도 청산 대상상품의 지속적 확대 등을 통해 금융산업의 발전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