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말리부 디젤.(사진=한국지엠)
[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3일 쉐보레 말리부 디젤 모델의 사전계약이 시작된다. 올해 최대어로 꼽히는 현대차 쏘나타보다 한발 앞서 시장에 출시되는 만큼 초기 흥행 여부에 따라 적잖은 시장 변화가 예상된다.
한국지엠은 이날 사전계약 돌입과 함께 오는 6일 신차발표회를 갖고 말리부 디젤을 처음으로 공개할 계획이다. 지난해 국내 자동차 시장을 집어삼킨 디젤 광풍에 편승, 움츠러든 국내 중형 승용차 시장의 수요를 되살리겠다는 복안이다.
말리부 디젤에는 제너럴모터스(GM) 유럽 파워트레인이 개발하고 독일 오펠(Opel)이 생산한 2.0 디젤 엔진과 일본 아이신(AISIN) 2세대 6단 자동변속기가 장착됐다.
직분사 방식의 2.0리터 터보 디젤 엔진은 최고출력 156마력, 최대토크 35.8kg·m의 주행성능을 발휘한다. 아울러 아이신 6단 자동변속기를 통해 신속한 응답성과 최적화된 변속제어 시스템도 갖추게 됐다. 복합연비는 리터당 13.3㎞다.
세르지오 호샤 한국지엠 사장은 "말리부 디젤은 유럽 수입 모델에 점령당한 국내 디젤 승용차 시장의 판도를 바꿀 신차"라며 "유러피언 파워트레인이 제공하는 퍼포먼스와 신뢰감을 바탕으로 운전의 재미와 경제성 측면에서 최고 수준의 만족감을 드릴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특히 최근 논란이 된 가격정책과 관련해 "말리부 디젤은 수입 디젤 모델의 절반 가격으로 국내 디젤 승용차 시장의 기준을 새롭게 내리고자 2000만원대의 두 가지 트림으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혀, 더 이상의 여진을 일축했다.
한편 한국지엠은 오는 6일 말리부 디젤 신차발표회를 인터넷과 모바일을 통해 생중계할 예정이다. 신차발표회 생중계는 쉐보레 홈페이지를 통해 당일 오전 10시부터 11시30분까지 진행되며, 한국지엠 블로그와 페이스북, 아프리카 TV와 유스트림에서도 볼 수 있다.
◇말리부 디젤 제원.(자료=한국지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