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리더 톡!
출연: 김희주 기자(뉴스토마토)
========================================
▶ 세르게이 글라제프 "러시아 제재하면 달러화 버린다"
미국이 러시아에 대해 경제제재의 움직임을 보이자 러시아가 강경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세르게이 글라제프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경제자문위원인데요. 그는 기자회견을 통해 "미국이 제재에 나서면 우리는 달러화를 준비통화로 사용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즉 미국에 대한 의존도를 완전히 없애고, 대신 제재로 인해 이득을 볼 수 있는 길을 찾아 나서겠다는 설명인데요.
이에 더해 미국 은행에 대한 대출도 상환하지 않겠다고 생떼를 부렸습니다.
자꾸 간섭하면 빌린 돈을 안 갚겠다는 뜻인데요. 러시아가 이런 말을 할 입장은 아닌 것 같죠?
이번 글라제프 위원의 발언이 논란이 되자 크렘린궁 고위 관계자는 "개인의 의견일 뿐 정부의 입장이 아니다"라고 수습했다고 합니다.
이번 우크라이나 사태로 러시아의 주가를 비롯해 루블화 가치가 폭락했는데요. 미국에 협박을 할 게 아니라 러시아는 자신의 처지를 먼저 돌아봐야할 것 같습니다.
▶ 존 컨리프 "유로존, 붕괴위기 벗어났다"
존 컨리프는 영란은행의 부총재입니다. 컨리프 부총재가 어제 영국 의회에 출석해 유로존 경제를 진단했는데요.
그는 그간 장기 침체를 겪어왔던 유로존이 붕괴위기에서 벗어났다고 평가했습니다.
컨리프 부총재는 "유로존의 행동과 인식을 살펴보면 위기시점은 한참 지났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이렇게 판단한 이유로는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시장과의 의사소통 노력을 꼽았는데요. 드라기 총재가 지난 2012년 유로존 회복을 위해서는 무엇이든 하겠다고 적극적인 정책을 펼쳤던 점이 붕괴위기를 잠재웠다고 설명했습니다.
영국의 경제는 확실히 살아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경제성장률의 흐름이나 실업률의 하락세가 그것을 증명하고 있는데요. 과연 유로존 전체로 봐도 그럴까요?
유로존이 붕괴될 위기를 모면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실업 등 고용시장의 문제를 겪고 있고, 일부 취약국들은 개혁 과정을 더 거쳐야 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