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데일리)우크라이나 긴장 완화..유가·금값 반락

입력 : 2014-03-05 오전 8:22:21
[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4일(현지시간) 국제유가와 금 선물 가격은 전일의 급등세를 뒤로 하고 동반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1.59달러(1.52%) 내린 배럴당 103.33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브렌트유 4월 인도분 선물가격도 전 거래일 대비 1.90달러(1.71%) 밀린 109.30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긴장감이 다소 완화되면서 전일 2% 가량 급등했던 유가가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인근에 주둔 중이던 군대에 복귀 명령을 내렸다.
 
그는 또 기자회견을 통해 "자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군사를 동원할 수는 있지만 우크라이나와 전쟁할 의사는 없다"며 "무력 사용은 최후의 수단일뿐"이라고 밝혔다.
 
마이클 린치 스트래티직 에너지&이코노믹리서치 대표는 "우크라이나 사태가 악화될 가능성이 낮아졌다"며 "우크라이나발 우려가 시장에 큰 위협이 아닌 단기적인 상승 요인에 지나지 않는다는 점이 확인됐다"고 평가했다.
 
이날 금 값도 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되는 4월 인도분 금 선물가격은 전날보다 12.4달러(0.92%) 하락한 온스당 1337.9달러에 장을 마쳤다.
 
금과 함께 5월 인도분 은 선물 가격 역시 26센트(1.22%) 밀린 21.222달러를 기록했다.
 
우크라이나 사태가 진정될 조짐을 보이자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약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필 스트레이블 RJO선물 원자재 브로커는 "우크라이나 상황이 다소 안정돼 금 가격 하락을 견인했다"며 "투자자들은 미국 경기를 가늠할 수 있는 경제 지표들에 다시 관심을 돌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날 곡물 가격은 전일에 이어 급등세를 이어갔다. 특히,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5월 옥수수 선물 가격은 전날보다 2.92% 뛴 4.842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 밖에 전일 5% 가까이 폭등했던 밀 선물 5월물 가격은 이날도 1.90% 뛴 6.345달러로 집계됐고, 대두 5월 인도분 선물 가격은 0.98% 오른 14.23달러로 장을 마쳤다.
 
<국제 원자재 가격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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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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