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CJ오쇼핑(035760)은 지난 2012년부터 올 1월까지의 모바일커머스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조사 결과 올해 1월 전체 매출 중 모바일커머스 비중은 18%로, 지난해 9%보다 2배 상승했다. 지난해 같은 달 비중인 6%와 비교할 때 무려 3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상반기 카탈로그 비중을 넘어선 모바일커머스는 올해도 성장세를 유지하며 대부분 시간대에서 10%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오전 10시와 11시에는 20% 중반의 비중을 차지하며 같은 시간대 인터넷 비중을 4% 정도 앞섰다.
이러한 결과는 변화하고 있는 모바일커머스 이용 패턴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른바 '올빼미 쇼핑족'이 주를 이루며 심야 시간(자정~오전 5시)의 비중이 높았던 모바일커머스는 최근 심야 시간대의 매출 비중이 줄고, 오전 시간(7시~12시)의 매출 비중이 상승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 2012년 11%를 차지했던 심야 매출 비중은 2014년 7%까지 하락했지만, 오전 시간 매출은 2012년 26%에서 2013년 27%, 2014년에는 32%까지 상승했다.
탁진희 CJ오쇼핑 멀티채널팀장은 "모바일커머스 이용 패턴의 변화는 스마트폰 보급 확대, 모바일 쇼핑의 일반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며 "이미 오전에 모바일 쇼핑을 하면서 굳이 심야에 쇼핑할 이유가 사라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CJ오쇼핑은 자체 개발한 DLS(Dynamic Lifestyle Segment)를 활용해 모바일 앱 푸시 마케팅 진행 시 개별 고객의 주 이용 시간에 따라 서로 다른 시간대에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예를 들어 심야 시간에 주로 이용하는 고객에게는 심야 시간에, 오전 시간에 주로 이용하는 고객에게는 오전 시간에 맞춰 앱 푸시 메시지를 발송한다.
◇최근 3년간 CJ오쇼핑 시간대별 모바일커머스 매출 비중. (사진제공=CJ오쇼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