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美온라인 부동산업체에 5천만달러 투자

입력 : 2014-03-06 오전 10:28:24
[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구글이 부동산 시장으로까지 영토를 넓히고 있다.
 
구글의 벤처캐피탈 자회사인 구글캐피탈은 5일(현지시간) 온라인 부동산 직거래 사이트인 '옥션닷컴(Auction.com)'에 5000만달러를 투자키로 했다고 밝혔다.
 
데이비드 래위 구글캐피탈 파트너는 "옥션닷컴은 온라인 상에서 가장 큰 부동산 시장 중 하나로 커왔다"며 "옥션닷컴은 부동산, 특히 상업용 부동산을 사고 파는 방법을 본질적으로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 경제전문방송 CNBC는 이번 투자로 사업규모가 기하급수적으로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옥션닷컴이 지난해 중재한 상업용, 주거용 부동산 거래 규모는 70억달러에 이른다.
 
제프 프레이든 옥션닷컴 공동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구글은 우리가 가장 선호하는 투자자였다"며 "이번 투자는 구글의 디지털 마케팅과 모바일 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제공받을 수 있는 기회일 뿐만 아니라 세계 최고 수준의 서비스를 만들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옥션닷컴의 서비스 중 구글이 특히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야는 상업용 부동산 매매다. 최근 부동산 경기가 살아날 조짐을 보이면서 매매가 활성화되고 있어 잠재적 수익성이 뛰어난 분야로 평가되고 있다.
 
이번 투자에 따라 구글은 옥션닷컴의 주요 주주로 등극, 이사회 임원과 옵서버로 구글캐피탈의 대표자를 각각 1명씩 임명할 수 있다.
 
한편 구글캐피탈은 온라인 설문조사업체 '서베이몽키'와 미국내 최대 P2P 대부업체 '렌딩클럽', 학생용 일기평가 프로그램 운영업체 '르네상스러닝' 등 IT회사에 투자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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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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