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데일리)유가, 한달來 최저..금값은 이틀째 상승

입력 : 2014-03-12 오전 8:19:44
[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11일(현지시간) 국제 유가는 중국 경기 부진 우려에 한 달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 금값은 2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1.09달러(1.08%) 내린 배럴당 100.03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월11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특히, WTI 가격은 장중 한때 배럴당 100달러 밑으로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중국 경제지표 부진 여파에 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한 우려가 짙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원유 재고가 8주 연속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도 유가 하락세를 부추겼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12일 발표하는 지난주 원유재고는 230만배럴 늘어났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앞서 2주전 원유 재고는 143만배럴 늘어나 7주 연속 증가세를 이어간 바 있다.
 
스티븐 쇼크 쇼크리포트 편집장은 "시장에 원유 공급이 넘쳐나고 이 같은 추세는 계속될 것"이라며 "WTI는 당분간 배럴당 96~98달러 선에서 움직이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금 선물 가격은 이틀 연속 강세 흐름을 보였다.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된 영향이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되는 4월 인도분 금 선물가격은 전날보다 5.2달러(0.39%) 상승한 온스당 1346.7달러에 장을 마쳤다.
 
러시아는 미국이 제안한 우크라이나 사태 중재안을 거부하고 독자적인 해결책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러시아와 서방관의 무력 충돌 가능성은 커지고 있다.
 
또한 우크라이나 크림 자치공화국 의회는 비상회의를 열고 '크림 자치공화국 독립 선언서'를 재적의원 100명 중 78명의 찬성으로 채택했다. 이는 러시아와의 합병을 위한 사전 포석으로 해석되고 있다.
 
반면 이날 구리 선물 가격은 급락세를 나타냈다. 최대 소비국인 중국 경기가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린 탓이다.
 
구리 5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8센트(2.62%)나 폭락한 2.952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 밖에 곡물 가격은 혼조 양상을 보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5월 옥수수 선물 가격은 전날보다 1.05% 오른 4.8325달러에 장을 마쳤고, 밀 선물 5월 가격 역시 2.85% 급등한 6.59달러로 집계됐다.
 
다만 대두 5월 인도분 선물 가격은 0.41% 밀린 14.13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국제 원자재 가격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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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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