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FC의 이창민. (사진제공=경남FC)
[뉴스토마토 임정혁기자] "울산 원정 경기에서 팀 승리를 이끌겠다."
경남FC의 신인 이창민(20)이 오는 16일 울산현대와 원정 경기를 앞두고 포부를 밝혔다.
경남 구단에 따르면 이창민은 지난 9일 K리그 클래식 성남FC와 경기에서 프로 데뷔전을 마친 이후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당시 경남의 1-0 승리에 기여한 이창민은 '새로운 중원의 지휘관'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창민은 부경고 재학시절 경남의 경기를 직접 보며 "언젠가 반드시 이곳에서 뛰겠다"고 가졌던 꿈을 이뤘다.
고교시절 윤빛가람(경남)을 보며 꿈을 키웠다는 이창민은 "1차 목표는 이룬 셈이다. 꿈을 이룬 만큼 이제 실력으로 승부하겠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지난해 열린 터키 20세 이하 월드컵 8강의 주역인 이창민은 프로 진출 과정에서 큰 관심을 받았다. 수원 삼성을 포함한 여러 구단이 이창민에게 관심을 보였지만 그는 출전기회가 높고 어린 시절부터 지켜본 경남을 선택했다.
이창민은 첫 데뷔 무대를 앞두고 팀에서 제작한 포스터에 세르비아 득점왕 출신 스토야노비치, 국가대표 출신 골키퍼 김영광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괴물신인'이라 불리며 주목을 받는 것에 부담도 있었지만 오히려 동기 부여가 됐다.
데뷔전에서 종아리와 허벅지에 3차례의 근육 경련으로 교체된 이창민은 좀 더 뛸 수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컸다.
그는 "데뷔전 평점으로 10점 만점에 6점이라는 점수를 주고 싶다"면서 "슈팅 찬스가 3개 정도 있었는데 관중들 함성과 주변 환경에 동요돼 의도대로 정확히 차지 못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이창민은 "한 게임 한게임 차분히 밟아가겠다는 계획이다. 화려한 선수가 되기보다는 팀에 필수 존재가 되고 싶다"며 "올 시즌 개인적 목표도 따로 세우지 않았고 중상위권 도약이라는 팀의 목표에만 집중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