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스탠리 피셔(사진) 연방준비제도(연준) 부의장 지명자는 여전히 미국 경기 부양을 위한 확장적 통화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12일(현지시간) 피셔 지명자는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 인준 청문회에 앞서 배포한 증언문을 통해 "미국의 높은 실업률과 낮은 인플레이션율을 감안하면 연준의 확장적 통화정책이 여전히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 경제는 아직 정상적인 수준으로 복구되지 않았다"며 "6.7% 수준의 실업률은 여전히 지나치게 높은 수준이며, 인플레이션도 연준 목표치 2%에 못 미친다"고 설명했다.
또한 "연준이 점진적으로 양적완화 규모를 축소하고 있지만 실업률 개선과 물가 안정이라는 목표를 모두 달성하기 위해 확장적 통화정책의 지속성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피셔 부의장 지명자의 이날 발언은 경기 부양 기조를 유지하면서 신중한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한편, 상원 은행위원회는 13일 피셔 지명자에 대한 인준 청문회를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