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통일은 대박"이라던 박근혜 대통령이 오는 4월 출범할 예정인 대통령 직속 통일준비위원회의 위원장을 직접 맡는다.
주철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14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박 대통령이 위원장을 맡고 50인 이내의 위원으로 구성될 '통일준비위원회 구성 및 운영방안'을 발표했다.
(제공=청와대)
이에 따르면 통일준비위는 ▲한반도 평화통일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 확산 ▲통일 추진의 구체적 방향성 제시 ▲민관협력을 통해 한반도 통일을 체계적으로 준비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또 통일준비를 위한 기본방향에 관한 사항과 제반 분야별 통일준비 과제를 발굴·연구하고, 통일에 대한 세대 간 인식 통합 및 사회적 합의를 촉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통일준비를 위한 기관·단체 간 협력 및 연구기관 협업 지원 등의 기능을 담당할 예정이다.
위원장을 맡게 되는 박 대통령은 향후 2명의 부위원장을 지명할 것으로 전해졌다.
위원은 정부위원과 민간위원으로 구성되는데 민간위원은 분야별 전문성과 경륜 등을 고려해 각계각층이 참여하게 되고, 정부위원은 기재부·외교부·통일부·국방부 등 장관과 청와대 외교·안보·통일 관련 정무직 공무원들이 참여한다.
통일준비위 회의는 분기별 1회씩 정례적으로 개최하는 정기회의와, 위원장 및 부위원장 등이 요구해 개최하는 임시회의로 구분된다.
분과위원회는 위원회의 기능과 관련 분야 등을 고려해 민간위원과 전문위원 등으로 구성하며, 전문위원은 분과위의 기능 수행을 위해 필요한 전문성을 갖춘 인사가 임명될 전망이다.
통일준비위는 또한 통일 준비 과정에 있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자문단을 운영하기로 했다.
정부는 향후 입법예고와 국무회의 상정 및 심의·의결 등을 거쳐 3월 중으로 대통령령을 공포해 통일준비위 출범을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