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상원기자] 중국산 생수 수입이 크게 늘어났다. 생수시장에서 국내 기업들이 지난해부터 '백두산 물'을 수입해서 판매하기 시작한 영향이다.
관세청이 18일 내놓은 '2013년 주요 소비재 수입동향'을 보면 생수의 경우 2010년과 2011년, 2012년까지 매년 900만달러 상당의 수입액을 보이다가 지난해에 2500만달러로 수입액이 세배 가까이 급증했다.
생수 수입량 증가는 중국산이 주도했는데, 중국산 생수의 수입비중은 전체 수입생수의 55.2%로 절반이상을 차지했다. 금액으로는 1366만달러어치다.
흥미로운 것은 중국산의 수입비중이 그동안 수입생수 1위였던 프랑스산을 한해만에 단번에 제쳤다는 점이다.
2012년 상반기만 하더라도 수입생수시장의 75.1%를 프랑스산이 차지했고, 이탈리아가 11.0%로 뒤를 이었다.
그러나 2013년 프랑스산 생수의 수입비중은 29.1%로 떨어졌고, 이탈리아산 생수도 7.7%로 비중이 낮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