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데일리)유가, 1%대 상승..금값, 우크라 우려 완화에 하락

입력 : 2014-03-19 오전 8:22:43
[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18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원유 수급 우려가 불거지며 상승세를 나타냈다. 반면 금 값은 안전 자산 선호 심리가 약화된 탓에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1.62달러(1.65%) 오른 배럴당 99.70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브렌트유 4월 인도분 선물가격 역시 전 거래일 대비 55센트(0.52%) 상승한 106.79달러에 거래됐다.
 
러시아산 원유 공급에 차질이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가 유가를 끌어올렸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크림 반도 외에 우크라이나 다른 지역에는 관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미국 등 서방권이 러시아에 대한 제재 강화를 경고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이날 뉴욕 증시가 강세를 나타낸 점도 유가 상승세를 부추겼다. 이날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 흐름을 보였고, 특히 나스닥 지수는 1% 넘게 뛰었다.
 
타리크 자히르 타이치캐피탈어드바이저 애널리스트는 "증시가 상승해 유가 상승을 견인했다"며 "하지만 다음날 원유 재고가 발표되기 때문에 유가 상승세는 오래 가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반면 금 선물 가격은 하락 압력을 받았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되는 4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전날보다 13.9달러(1.01%) 하락한 온스당 1359달러에 장을 마쳤다.
 
푸틴 대통령 발언에 그간 고조됐던 안전자산 매수세가 주춤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부터 이틀 간 진행되고 있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시장에 관망세도 짙어졌다.
 
필 스트레이블 RJO퓨처스 원자재 브로커는 "우크라이나 프리미엄이 사라지고 있다"며 "FOMC를 앞둔 관망세도 금 값에 추가 압박을 가했다"고 말했다.
 
곡물 가격은 일제히 상승 탄력을 받았다. 시카고 상품거래소(CBOT)에서 옥수수 5월물 선물가격은 전일 대비 1.52% 급등한 부셀당 4.8625달러에 거래됐고, 밀 5월물도 전일 대비 2.67% 오른 부셀당 6.925달러로 집계됐다.
 
이 밖에 5월 인도분 대두 선물 가격은 1.90% 상승한 14.1825달러로 장을 마쳤다.
 
<국제 원자재 가격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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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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