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글로벌 특송업체인 페덱스가 한파의 영향을 정면으로 맞았다. 추운 날씨로 운송량은 줄어든 반면 비용은 증가했기 때문이다.
19일(현지시간) 페덱스는 3분기(12~2월) 순익이 3억7800만달러(주당 1.23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도 같은 기간의 3억6100만달러(주당 1.13달러)보다는 5% 가량 증가한 수치지만 사전 전망치 1.45달러에는 못 미쳤다.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3% 증가한 113억달러로 집계됐다. 사전 전망치는 114억3000만달러였다.
페덱스는 연간 순익 전망을 주당 6.55~6.80달러로 제시했다. 종전의 전망치인 6.73~7.10달러에서 하향 조정된 수치로 전문가들의 예상치 6.89달러보다도 낮았다.
케이스 스쿤메이커 모닝스타 애널리스트는 "페덱스가 한파의 영향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은 어느정도 예상했지만 재무 상황을 예측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고 분석했다.
저스틴 야거맨 도이치뱅크 애널리스트는 "날씨와 연관된 비용으로 지난 분기 실적이 기대에 못 미쳤다"면서도 "페덱스는 경제 회복의 분명한 수혜주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페덱스의 주가는 전일보다 0.14% 밀린 138.38달러로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