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에 첫 다이아몬드 거래소 출범

입력 : 2014-03-20 오후 2:16:37
[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라틴 아메리카에 새로운 금융시장이 열린다. 바로 중남미 파나마의 첫 다이아몬드 거래소다.
 
◇다이아몬드(사진=로이터통신)
19일(현지시간) 파나마 정부는 이번주 2억달러 규모의 파나마보석센터(Panama Gem and Jewellery Center, PGJC)를 출범한다고 밝혔다. PGJC는 파나마 다이아몬드 거래소(PDE)를 운영하며 거래소는 올해 연말에 공식 개장된다. 
 
전세계에는 총 28개의 다이아몬드 거래소가 있으며, PDE가 중남미 지역의 첫 번째이자 전세계 29번째 다이아몬드 거래소가 된다.
 
현재 중남미 지역의 보석 소매시장은 약 80억달러 규모로 추정되며, 오는 2017년까지는 100억달러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최근 콜롬비아의 에메랄드 등 중남미의 중급 보석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데다가 보석 수요가 계속해서 확대되고 있어 거래소에 대한 전망도 낙관적이다. 
 
엘리 이자코프 세계다이아몬드거래소연맹(WFDB) 명예회장은 "중남미 지역은 잠재력이 매우 큰 보석 시장"이라며 "수요가 매우 높은 편이지만, 이를 충족시킬 만한 거래소가 없어 중남미 지역의 바이어들은 거래를 위해 미국이나 유럽으로 가야하는 실정이었다"고 말했다. 
 
PDE측은 이제까지 뉴욕이나 두바이, 홍콩 등 다른 다이아몬드 거래소로 빠져나갔던 거래의 중심축을 중남미로 고정시켜 전세계 400여개 기업들의 거래를 끌어모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직·간접적 수익이 오는 2020년까지 매년 30억달러씩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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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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