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톈웨이바오볜 채권, 실적 악화에 상장 잠정 중지

입력 : 2014-03-20 오후 7:24:40
[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중국 태양광 패널 업체인 톈웨이바오볜의 채권이 잠정적으로 상장 중단된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따르면 상하이증권거래소는오는 21일부터 16억위안에달하는 바오딩의 '11톈웨이채권'을 일시적으로 상장 목록에서 제외시키기로 했다. 
 
이미 지난 11일에 2년 연속 실적 악화를 이유로 상하이증권거래소는 톈웨이바오볜의 채권과 주식 거래를 중단시킨 바 있다. 
 
톈웨이바오볜은 지난 2012년에 15억5000만위안의 적자를 기록한데 이어 지난해에도 부채 확대로 52만3000만위안의 적자를 냈다. 
 
궈타이쥔안증권은 "톈웨이바오볜의 부채 상환 능력이 심각한 문제에 직면해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7일 태양광업체인 상하이차오리솔라에너지가 디폴트를 낸데 이어 지난 18일에는 부동산개발업체 싱룬 부동산 또한 35억위안 규모의 채무를 이행하지 못해 디폴트에 빠진 바 있다.
 
따라서 중국 기업들의 연쇄 디폴트가 발생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리커창 총리가 "일부 기업의 디폴트는 피할 수 없다"고 밝힌 만큼 중국 정부가 이들 기업을 재정적으로 돕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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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성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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