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유미 기자] 3월 셋째주 국내외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은 동반 하락했다.
22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www.FundDoctor.co.kr)에 따르면 전날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 기준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국내 주식형 펀드는 한주 동안 0.95% 하락했다. 해외주식펀드는 한 주간 1.04% 하락했다.
◇국내 주식형 0.95% 하락..2주 연속 '↓'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미국과 중국 등 대외변수로 한주간 0.95% 하락하면서 약세를 나타냈다.
미국 연방준비위원회의 양적완화 축소가 결정되면서 글로벌 자금이 선진국으로 유입될 것이라는 우려감이 커지면서 코스피지수는 0.77% 하락했다. 중국발 금융위기 가능성도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코스닥지수도 외국인의 차익실현 매물이 증가하고 몇몇 종목의 관리종목 지정을 앞두고 하락했다.
소유형별 수익률을 살펴보면 K200인덱스형 펀드가 수익률이 0.99% 하락하면서 실적이 가장 부진했다. 일반주식형과 배당주식형의 수익률이 0.78%와 0.51% 하락하면서 그 뒤를 이었다.
주식혼합형과 채권혼합형 펀드의 수익률은 0.60%와 0.08% 하락했다.
크림반도 정정 불안은 국내 채권시장에 호재로 작용했다. 안전자산선호 심리가 형성되고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가 기준금리 인상 우려를 불식시킨 점도 긍정적이었다.
한주간 국내 채권 금리는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국내 채권형 펀드 수익률은 전주대비 0.06% 상승했다. 중기채권펀드의 수익률이 0.08%로 상승폭이 가장 컸다. 우량채권형 펀드와 일반채권형 펀드 수익률은 0.06%와 0.06%를 기록했다.
◇해외주식형 1.51% 하락..중국펀드 부진
해외주식펀드는 한 주간 1.51% 하락했다. 중국의 경제지표 하락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로 중국주식 펀드가 하락한 탓이다.
유형별로는 해외펀드 수익률이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러시아주식펀드가 강세를 나타냈다.
특히 일본과 중국주식펀드는 2% 이상 급락했다. 일본은 20개월 연속 무역수지가 적자를 기록하고 중국 경제지표 하락에 따라 경기둔화 우려가 높아지면서 니케이지수는 한주간 4.8% 급락했다. 일본주식펀드는 한 주간 마이너스 4.30% 수익률을 기록했다.
중국주식펀드도 한 주간 2.71% 하락했다. 1~2월의 중국 고정자산투자와 산업생산, 소비 등 대부분의 경제지표가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하회했다.
인도주식펀드 수익률은 0.02% 하락하면서 약보합을 나타냈다. 1월 산업생산 증가율은 증가세로 전환하면서 경기 하강 우려가 진정됐다.
북미주식펀드는 0.06% 상승했다. 지난 18일 발표된 미국 2월 산업생산지표가 전월대비 0.6% 증가하며서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며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브라질 주식펀드 수익률은 1.85% 상승했고, 러시아 주식펀드도 3.08% 올랐다. 러시아주식펀드는 우크라이나사태 완화에 따른 안도감이 호재로 작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