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철, '비 남경필' 3인 단일화 제안..정병국 거부

정병국 "후보 압축 과정 거치면 단일화 효과 있을 것"

입력 : 2014-03-23 오후 12:07:32
[뉴스토마토 한광범기자] 원유철 새누리당 의원이 23일 '비 남경필' 후보 3인의 단일화를 제안했다. 남경필 의원과 다른 후보들 간의 현실적인 지지율 차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이다.
 
원 의원은 이날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론조사 상 (저와 정병국 후보, 김영선 후보) 세 후보와 남경필 후보 간의 현격한 격차로 인해 지금과 같은 구도의 경선이 사실상 무의미해졌다"며 정병국·김영선 예비후보에게 단일화를 공식 제안했다.
 
원 의원은 "저부터 사즉생의 각오로 후보단일화를 위해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겠다"며 "단일화를 위한 시기와 방법은 두 후보께서 결정하시는 대로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단일화가 성사될 경우 새누리당 경기도지사 후보 경선은 더 뜨거운 관심을 받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원 의원은 "두 분께서 새누리당과 경기도, 경기도민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적극적인 동참과 대승적인 결단을 해주실 것이라고 믿고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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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에 대해 정병국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기본적으로 단일화라는 방법론에 대해서 거부감을 느낀다"고 말해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정 의원은 "각자 나름대로 출마한 만큼 최선을 다해서 뛰되, 당에서 당헌당규 따라서 3배수 압축 과정이 있다"며 "예를 들어 지금 3배수 이내로 돼 있게 된 것을 2배수로 한다면은 원 의원이 제의하신 단일화의 효과가 있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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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광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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