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일본 내 비정규직 노동자가 증가하면서 주택 시장이 침체될 것이란 의견이 나왔다.
(사진=위키피디아)
24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은 비정규직 증가로 모기지 신청 자격 미달자가 늘어나면서 주택을 구매할 수 있는 사람들이 줄어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 총무성이 지난 2월18일 발표한 2013년 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작년에 비정규직 근로자는 전년보다 93만명 증가한 1906만명을 기록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일본 회사의 경쟁력을 높이고 경제 성장을 촉진시키기 위해 기업들이 비정규직을 더 많이 고용할 수 있도록 복리후생은 정규직과 같지만 직무가 제한된 한정 정사원제도를 확장시키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정책이 기업들에게는 도움이 될지 몰라도 부동산 시장은 침체되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실제로 일본 내에서 자신의 집을 소유하고 있는 일본인의 비율은 2011년 66%에서 2013년 64%로 줄어들었다.
앞으로 일본 내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꾸준히 늘어날 전망이다.
요네야가 히데타카 후지쯔리서치인스티튜트 선임 연구원은 "우리는 더이상 종신고용이 당연한 세대에 살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오타니 요지 도이치뱅크 애널리스트 역시 "2020년에는 현재 37%에 달하는 비정규직 노동자가 50%까지 늘어날 수 도 있다"고 말했다.
또 요지 애널리스트는 "정부가 비정규직을 늘리는 정책을 펼 때 비정규직 노동자들 또한 소비자라는 사실을 잊어버리는 것 같다"며 "정규직을 갖지 않은 사람들의 대부분이 모기지 신청 자격 미달자들이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