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3월 복합 PMI 53.2..獨 '주춤'·佛 '활짝'

입력 : 2014-03-24 오후 7:04:48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유로존 18개국의 민간 경기 확장세가 전달보다 소폭 둔화됐다. 프랑스 경기가 확장 국면으로 돌아섰지만 유로존을 이끄는 독일의 성장 속도가 꺾인 점이 전반적인 분위기를 하향세로 돌렸다. 
 
◇유로존 복합 PMI와 GDP 변동 추이(자료=markit economics)
24일(현지시간) 민간 시장조사업체인 마르키트는 3월 유로존의 복합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가 53.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 예상치는 물론 직전월의 확정치인 53.3을 소폭 밑돈 성적이다.
 
세부적으로는 제조업 PMI가 53.0으로 전달보다 0.2포인트 하락했다. 서비스업 PMI 역시 52.4로 직전월의 52.6에 못 미쳤다.
 
크리스 윌리엄슨 마르키트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유로존 경제의 회복이 조금 힘을 잃었다"면서도 "그간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프랑스가 살아난 점은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실제로 이 기간 프랑스의 복합 PMI는 51.6을 기록했다. 전달의 47.9에서 3.7포인트 증가하며 31개월만의 최대 상승폭을 나타냈다. 구체적으로는 제조업 PMI가 51.9를, 서비스업 PMI가 51.4로 집계되며 모두 경기 확장을 의미하는 기준선을 웃돌았다.
 
반면 독일의 복합 PMI는 55.0으로, 전달 56.4에서 1.4포인트 물러났다. 지난해 1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세부 항목별로도 제조업 지수가 54.8에서 53.8로, 서비스업 지수가 55.9에서 54.0으로 1~2포인트 가량 하락했다.
 
올리버 콜로드세이케 마르키트 이코노미스트는 "독일의 민간 경기가 3개월만에 최저 수준까지 위축됐지만 여전히 낙관적인 전망을 가르키는 점은 고무적"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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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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