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유로존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가 소폭 상향 조정됐다.
25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위원회는 올해 유로존의 국내총생산(GDP)이 1.2%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11월의 전망치인 1.1%에서 0.1%포인트 상향 조정됐다.
이들은 또 올해의 실업률이 12%로 종전보다 조금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으며 정부 부채 비율은 GDP의 95.9%까지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위원회는 보고서를 통해 "최근에 나타난 일련의 경제 지표들이 긍정적인 결과를 가르킨 점이 성장률 전망치의 상향 조정을 이끌었다"고 전했다.
올리 렌 EU 경제·통화 담당 집행위원도 "최악의 경제 위기는 지나간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결코 스스로를 높이 평가해서 얻은 결론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다만 위원회는 "기대에 못 미치는 물가 상승률 등 성장을 저해하는 위협 요인들이 상존한다"고 덧붙였다.
올해의 인플레이션 예상치는 1%로 지난 11월의 전망치인 1.5%보다 낮게 제시됐다.
한편 EU 위원회는 미국과 중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2.9%와 7.4%로 제시했다. 유로존의 성장 속도보다는 여전히 빠른 수준을 유지하겠지만 이전보다 조금씩 둔화될 것이란 예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