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준호기자] 넷마블 창업자인 방준혁 CJ E&M 고문이 다시 넷마블의 주인이 됐다.
텐센트의 지분을 끌어들여 자신이 2대주주로 있던 CJ게임즈의 1대주주로 올라섰고, 넷마블은 CJ E&M에서 물적분할돼 CJ게임즈와 합병이 추진된다.
26일 CJ E&M은 자회사 CJ게임즈가 중국 최대 게임사 텐센트로부터 5330억원 투자를 유치했다고 공시했다. 텐센트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6만8889주 신주발행)와 CJ E&M이 보유한 구주 일부를 인수해 CJ게임즈의 3대주주로 올라섰다.
이에 따라 CJ게임즈의 최대 주주는 방준혁 고문(35.88%)이 되며, 2대 주주는 CJ E&M(35.86%), 3대 주주는 텐센트(28.00%)가 됐다.
또 CJ그룹은 넷마블을 물적분할해 CJ게임즈와 합병시킬 예정이다. 방준혁 고문은 CJ그룹에 넷마블을 매각한 이후 10여년만에 다시 넷마블의 경영권을 확보하는 셈이다.
넷마블은 지난 2004년 6월 당시 방준혁 고문이 지분을 매각하며 CJ그룹에 편입됐으며, 방 고문은 지난 2011년 다시 넷마블로 복귀해 사업부문을 이끌었다.
이후 넷마블은 국내 모바일 게임 업계 선두로 나서며,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는 평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