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를 선언한 해리 키웰. 사진은 26일 영국 언론 '가디언'의 보도. (사진캡쳐=가디언)
[뉴스토마토 임정혁기자] '호주의 축구영웅' 해리 키웰(36·멜버른 하트)이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다.
영국 언론 가디언은 26일(한국시간) '키웰이 다음달 12일 웨스턴시드니와 경기를 끝으로 선수생활을 마친다'고 보도했다.
1996년 처음 호주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키웰은 2012년까지 56경기에 출전해 17골을 터트렸다. 호주 대표팀은 키웰이 전성기를 달리던 2006년 독일월드컵에 진출하며 사상 첫 월드컵 본선 진출의 꿈을 이뤘다.
키웰은 1996년부터 8시즌 동안 잉글랜드의 리즈유나이티드에서 뛰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기도 했다.
2003년에는 리버풀로 팀을 옮겨 2004~200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기여했다. 이후 키웰은 2008년부터 터키 갈라타사라이에서 뛰다 지난해 호주 리그로 복귀했다.
그는 "이제 월드컵을 앉아서 즐길 수 있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