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박삼구 회장 사내이사 선임 등 원안통과

입력 : 2014-03-27 오전 10:03:01
[뉴스토마토 신익환기자] 아시아나항공(020560)은 27일 서울 강서구 오쇠동 본사에서 제26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4개 안건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신규 사내이사로는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과 김수천 전 에어부산 대표이사가, 사외이사로는 정창영 전 연세대학교 총장과 정건용 전 산업은행 총재가 각각 선임됐다.
 
신규 감사위원으로는 정창영 전 연세대 총장이 선임됐으며, 이사 보수한도는 전기(25기)와 마찬가지로 27억원으로 동결됐다.
 
◇27일 서울 강서구 오쇠동 아시아나항공 본사 4층 OZ홀에서 제26기 정기 주주총회가 개최됐다.(사진=신익환기자)
 
이날 주총에서 윤영두 의장은 "올해 회사 경영방침을 '제2창업'으로 정하고 전 임직원이 새로운 각오로 전사적인 노력을 펼치겠다"며 "올해 아시아나항공은 회사 전반에 대한 효율성을 개선하고 경쟁력을 강화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체질개선과 역량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A380 도입을 통한 프리미엄 항공사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는 한편, 중단거리 노선에 대한 경쟁력과 효율성 강화를 통해 올해 매출액 6조원, 영업이익 1800억원으로 흑자전환을 반드시 이루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2대 주주인 금호석유화학 대리인이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에 대한 반대의사를 표명했으나 원안 그대로 통과됐다.
 
금호석화 측은 "아시아나항공과 금호산업은 상호 주식을 보유해 상법상 금호산업은 의결권을 행사할 수 없다"며 "주총 전 금호산업 지분 매각 또한 박삼구 회장의 이사 선임을 위한 편법적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에 윤 의장은 "금호산업 지분 매각과 관련해서는 이미 법률적 검토를 마친 상태"라며 "주총 이후 법률자문 법무법인에서 서면으로 답변할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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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익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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