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4일 "세계경제 회복속도가 빠르지 못해 국내시장의 어려움도 불가피 하지만 당초 계획대로 의연히 대처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이날 과천정부청사에서 열린 제5차 위기관리대책회의 모두 발언에서 "현재 세계 경제상황이 동유럽의 국가부도와 미국의 상업은행들의 부실로 인한 국유화 논의 등으로 매우 불안해져 기대한 만큼 (경제)회복속도가 빠르지 못하다"고 지적하며 "국내시장에서의 어려움도 불가피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의 위기상황 극복을 위한 일자리나누기 참여를 강조하며 "한국이 훗날 동아시아에서 일자리나누기 노력으로 위기를 극복한 국가로 기억될 수 있을 것"이라며 전 부문이 참여해 줄 것을 촉구했다.
윤 장관은 또 "지난달 무역수지가 흑자로 전환돼 연간 130억달러내외의 경상수지 흑자가 예상되고 순유출이 많았던 지난해와 달리 순유입이 증가하고 있는 등 국내 경제상황의 위기 극복 가능성은 매우 밝다"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어려움 속에서도 일자리나누기의 범국민적 확산을 위해 관계 기관장들이 적극적으로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윤 장관은 "겨울이 가면 반드시 봄이 온다는 확신을 갖고 경기 회복의 모든 노력을 담아 추가경정예산의 편성을 곧 마무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서는 최근의 엔고(高)현상이 우리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녹색뉴딜사업에 대한 부처별 세부 사항을 중점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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