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블라디미르 푸틴(사진)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 자체 신용 결제 시스템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상·하원 협의회 소속 의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서방에 대한 경제적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서 자체 신용 결제 시스템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일본과 중국도 이러한 체제를 갖추고 있다"며 "러시아도 자체 신용결제 시스템을 갖출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몇몇 신용카드 회사들이 제재를 받아들인데 매우 유감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구체적인 이름은 말하지 않았지만 최근 사용에 차질이 빋어진 비자카드와 마스터 카드를 말하는 것으로 보여진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앞서 로시아 은행과 푸틴 대통령의 최측근이 운영하는 SMP 은행 등은 고객들의 비자카드와 마스터 카드 결제 서비스가 중단됐다고 밝힌 바 있다.
이들 은행은 미국이 공개한 러시아 추가 제재 명단에 포함되거나 관련된 곳이다.
푸틴 대통령은 "제재에 참여함으로써 수익성 나는 시장을 잃는 것이기 때문에 자신들이 더 손해를 볼 것"이라며 서방의 제재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