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에버랜드·현대하이스코, 회사채 수요예측 '흥행'

입력 : 2014-03-29 오전 6:00:00
[뉴스토마토 정경진기자] 이번주 회사채 발행시장에서는 삼성에버랜드와 현대하이스코(010520) 등에 대한 수요예측에 투자금이 몰리면서 흥행을 이뤘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번주 회사채 시장에서는 6개 기업이 1조3000억원 규모의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이 가운데 A+급 현대하이스코는 냉연사업부문 분할에 따른 신용등급 재조정 이후 처음으로 실시한 16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에서 2배에 달하는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AA+급 삼성에버랜드도 30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7600억원의 주문이 몰린 것으로 전해졌다.
 
KDB대우증권은 패션사업부 양수 및 건물관리업 양도 등 핵심 사업의 큰 변화가 있었지만 삼성그룹의 사실상 지주사라는 점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AA-급 SK브로드밴드(033630)는 2.5년물은 100억원 미매각됐지만, 5년물은 투자가 몰리면서 기준금리보다 5bp 낮게 발행됐다. 반면 AA급 우리카드는 1500억원을 모집했지만 1000억원이 미매각되면서 상대적으로 소외받았다.
 
회사채 유통시장에서는 우리금융(053000)지주40이 1200억원 거래되면 거래량이 가장 많은 종목으로 집계됐다.
 
농협금융지주5-1과 한국수력원자력35-1은 각각 1100억원, 1000억원 거래되며 그 뒤를 이었다.
 
<회사채 스프레드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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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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