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원수경 기자] 미국의 경제성장을 가늠할 수 있는 주요 지표인 개인 소비지출이 지난달에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미 상무부는 지난달 미국의 개인 소비지출이 0.3% 증가했다고 28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지난 1월 미국의 개인소비지출 증가세는 기존 0.4%에서 0.2%로 하향조정됐다.
헬스케어와 유틸리티 부문에서 소비가 증가하며 서비스 부문의 소비지출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내구재 소비 등은 석달 연속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인플레이션을 반영한 소비지출은 0.2% 증가해, 직전달(0.1%)보다 증가폭을 늘렸다.
같은 기간 개인 소득은 두달 연속 0.3% 증가하며 전망치 0.2%를 웃돌았다. 인플레이션을 반영한 가계 가처분소득은 0.3% 상승했고, 저축율은 4.2%에서 4.3%로 소폭 상승했다.
지난달 인플레이션 압력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 및 에너지 부문을 제외한 근원소비자물가지수는 0.1% 상승하며 예상치에 부합했다. 최근 1년간 근원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1.1%로 집계됐다.
전체 소비자 물가지수 역시 지난달 0.1% 상승했으며, 최근 1년 기준으로는 0.9%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