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토니 애벗 호주 총리가 말레이시아항공 실종기 수색에 시간 제한을 두지 않을 것이란 확고한 의지를 밝혔다.
3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애벗 총리는 호주 남서부 도시 퍼스 인근의 호주 공군(RAAF) 기지 방문을 마친 후 "수색의 강도를 더욱 높일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실종 항공기를 찾기위한 노력은 결코 줄어들지 않을 것"이라며 "슬픔에 빠져있는 탑승객 가족들을 위해서라도 수색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애벗 총리는 또 "현재까지 얻은 증거로 확답할 수 있는 것은 비행기가 실종됐고, 남인도양 어딘가에서 종적을 감췃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말레이시아 정부가 위성 자료만을 토대로 항공기의 추락과 탑승자 사망을 공식화 한 것에 대한 비난이 커지고 있는 상황을 의식한 듯한 발언이다.
◇애벗 총리(왼쪽 둘째)가 호주 공군 기지를 방문해 실종기 수색 상황을 보고받고 있다. (사진=로이터통신)
한편 이날 20여대의 항공기와 선박이 참여하는 국제 수색대의 활동도 재개됐다.
지금까지 인양된 물체들 대부분이 쓰레기 등 항공기와 전혀 관계가 없는 것으로 밝혀진 가운데 조금이라도 더 많은 단서를 얻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로이터는 수색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퍼스에서 서쪽으로 2000km 떨어진 지역에서 수색이 진행 중이지만 해당 지역이 폴란드 영토 크기에 해당할 만큼 광범위하다는 것이 문제"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