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이틀째 반등 "땡큐, China!"

환율 안정세..이틀째 1550원대 마감
셀트리온, 시가총액 1위로 올라서
환율 안정되면 반등 계속될 것

입력 : 2009-03-04 오후 3:46:00
[뉴스토마토 김순영기자]코스피지수가 환율안정과 중국발 호재로 이틀째 반등했다.
 
4일 코스피지수는 33.69포인트(3.29%) 급등한 1059.26포인트를 기록했다.
 
환율이 이틀째 1550원대를 기록하면서 투자심리도 안정됐다.
 
특히 오후장 들어 중국 상하이지수가 급등하면서 매수 심리가 커졌다.
 
중국증시는 제조업지수인 PMI지수가 석달째 개선되고 5일에 개막되는 전인대에서 추가 부양책이 나올것이라는 기대로 4% 이상 강세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17일째 주식을 팔았지만 기관이 1600억원 어치를 사면서 지수상승을 이끌었다.
 
전 업종이 상승했고 지수 반등으로 증권주가 6.3%나 올랐다.

KTB투자증권과 SK증권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대우증권과 미래에셋증권도 각각 5.93%, 6.60% 상승했다.
 
환율안정과 중국발 호재에 조선주와 기계 관련주가 급등했다.
현대중공업이 6.38% 올랐고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은 각각 9.29%, 8.20%씩 상승했다.
 
중국에서 굴삭기 시장 점유율이 늘어나고 있다는 소식에 두산인프라코어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두산중공업도 8.65%  상승했다. STX와 STX엔진이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STX그룹도  급등했다.
 
코스닥지수는 12.14포인트(3.49%) 오른 359.90포인트를 기록했다.
 
셀트리온이 12.60% 급등하며 시가총액 1위를 탈환했다. 장중 삼성테크윈과의 합작설이 나오며 관심이 집중됐기 때문이다.
 
테마주도 고르게 상승했다.
특히 기관이 매수한 IT부품주와 개인매수가  집중된 바이오주가 강세를 보였다.
 
LCD주인 케이씨텍과 에스에프에이가 각각 7.92%, 9.94% 올랐다.
터치스크린 종목인 디지텍시스템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시노펙스도 7.64% 상승했다.
 
바이오주인 이노셀이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로봇주와 하이브리드카 관련주도 강세였다. 이노메탈로봇과 마이크로로봇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삼화전자 등 삼화3인방이 일제히 상한가에 들어갔다.

시장전문가들은 중국발 호재와 기술적 반등이 동시에 나오면서 강세가 이어졌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환율 안정이 좀 더 이어진다면 지수 반등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사내한 대우증권 연구원은  "중국에서 제조업지수가 개선됐고 외환시장이 이틀째 안정세를 보이면서 지수 반등이 계속됐다"고  밝혔다. 다만 미국 변수는 여전한 만큼 주가변동은 계속해서 주의해야 한다는 시각이다. 
 
김종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무엇보다도 환율이 안정돼야 호재를 받아들이는 시장"이라며 시장관심은 여전히 환율이고, 환율이 1550원대 흐름이 계속되는지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김순영 기자 ksy9225@etomato.com


- Copyrights ⓒ 뉴스토마토 (www.newstomato.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김순영 기자
김순영기자의 다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