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000선 터치 후 저항..강보합 출발(09:12)

입력 : 2014-04-02 오전 9:10:17
[뉴스토마토 박상정기자] 코스피지수가 글로벌 경제지표 호조와 외국인, 기관의 쌍끌이 매수에 상승 출발했다.
 
2일 오전 9시12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5.72포인트(0.29%) 오른 1997.20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8.15포인트(0.41%) 오른 2000.13에 거래를 시작했다. 올해 첫 거래일인 지난 1월 2일 장중 2000선을 내준 이후 약 3개월에 2000선을 회복한 것이다. 다만 개장 이후 2000선 부근 저항에 부딪쳐 상승폭이 제한되고 있다.
 
간밤 뉴욕 증시는 미국 제조업 지표 호조와 자동차 판매가 개선된 영향에 3대 주요 지수가 나란히 올랐다. 다우존스지수는 전일대비 74.95포인트(0.46%) 오른 1만6532.61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64% 급등했다. 특히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는 0.70% 오른 1885.52에 거래를 마치며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당초 증권가에서도 2000선 돌파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개장 전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이 신흥국으로 이동하는 가운데 국내 증시에서도 코스피와 대형주의 강세가 뚜렷하다"며 "코스피 2000선 돌파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외국인은 엿새째 순매수세를 유지하고 있다. 250억원 사들이고 있다. 기관은 엿새만에 매수 전환해 84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개인은 308억원 팔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외국인 매수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김윤서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유동자금이 선진국에서 신흥국으로 옮겨지고 있다며 국내 증시에 대한 외국인의 매수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매크로 측면에선 오는 4일 발표되는 미국의 3월 고용보고서 결과가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예상치에 부합할 경우 국내 증시에서의 외국인 매수 강도가 더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에서 2억원, 비차익 57억원 순매도로 총 61억원이 출회되고 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 증권, 전기전자, 서비스 순으로 상승폭이 크게 나타나고 있다. 특히 코스피지수가 2000선을 넘어서면서 증권업종에 대한 투자 심리가 살아나고 있다. 현대증권(003450), 대우증권(006800), HMC투자증권(001500) 등이 1~2%대 상승하고 있다.
 
반면 운수창고, 비금속광물, 통신, 음식료 등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다. 삼성전자(005930)는 0.52% 오름세다. NAVER(035420)는 3% 가량 오름세다. 최근 조정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고, 간밤 미국 증시에서 페이스북 등 SNS주들이 동반 상승한 영향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일 지난달 판매 실적을 발표한 현대차와 기아차의 흐름을 엇갈리고 있다. 현대차(005380)는 0.4% 하락하고 있는 반면 기아차(000270)는 1.84% 오름세다.
 
코스닥지수는 550선을 넘어섰다. 현재는 전날보다 3.56포인트(0.65%) 오른 552.64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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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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