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코스피가 5거래일째 지속된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1990선을 탈환했다.
1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6.37포인트(0.32%) 오른 1991.98로 마감됐다.
간밤 미국 증시가 옐런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경기 부양을 지원하겠다는 발언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했지만 코스피는 약보합권에서 출발했다. 외국인에 이어 기관까지 매도 우위로 돌아서면서 지수는 오전장 중 한 때 1980선을 하회하기도 했다.
이후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반등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외국인은 오전 10시26분쯤 매수 우위로 전환했다. 오후장 들어 코스피는 매수 폭을 늘린 외국인과 기관·개인의 동반 매도세가 맞붙은 끝에 소폭 상승한 채로 장을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060억원을 사들였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1086억원, 1002억원을 매도했다.
프로그램매매는 비차익거래 위주로 362억원 매수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1.53%), 화학(1.18%), 철강·금속(1.11%)이 올랐다. 은행(-3.64%), 기계(-1.41%)업종은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7.5포인트(1.38%) 오른 549.08로 마감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6.20원(0.58%) 하락한 1058.50원으로 장을 마쳤다.
조병현 동양증권 연구원은 "오늘 외국인이 선물을 대거 사들이면서 전반적으로 지수 상승에 베팅한 것으로 보인다"며 "외국인의 매매 패턴이 긍정적 방향을 유지하고 있다고 봐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