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2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는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오전 8시47분 현재 영국 FTSE100 지수는 전일 대비 3.81포인트(0.06%) 하락한 6648.60으로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독일 DAX30 지수는 전날보다 21.04포인트(0.22%) 상승한 9624.75를, 프랑스 CAC40 지수는 0.11포인트(0.01%) 오른 4426.83을 기록 중이다.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를 하루 앞두고 투자자들 사이에서 관망세가 확산된 것으로 분석된다.
ECB는 오는 3일 열리는 통화정책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결정하고 추가 경기부양 도입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서방과 러시아의 알력 다툼이 이어진 점도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쳤다.
지난 1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는 러시아와의 모든 협력을 중단하고 크림 사태 해결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나토는 러시아의 군사 개입이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동유럽 지역으로 병력과 물자를 투입할 방침이다.
다만, 미국 경제지표가 전달보다 호전됐다는 소식에 주가 하락 폭은 제한됐다.
미 공급관리자협회(ISM)에 따르면 지난달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3.7로 전달의 53.2를 웃돈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 확장을 뜻하는 50선을 상회한 것이기도 하다.
미국의 지난 2월 건설지출은 전월보다 0.1% 증가해 시장 예상치인 0.1% 증가에 부합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공개되는 영국의 온라인 쇼핑몰 아소스의 실적과 대중교통업체 퍼스트그룹, 럭셔리 브랜드 프라다의 매출 보고서도 증시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다.
업종별로는 소매주인 까르푸(-0.24%), 유니레버(-0.01%)와 제약주인 글락소스미스클라인(-0.27%), 노바티스(-0.20%)가 내림세다.
반면, 금융주인 코메르츠뱅크(1.80%), 도이치뱅크(0.54%), 알리안츠홀딩(0.36%)은 오름세를 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