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4일 중국 증시는 하락 출발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대비 6.15포인트(0.30%) 내린 2037.55에 문을 열었다.
이날 증시에 영향을 미칠만한 재료가 부재한 가운데, 중국 증시는 별다른 상승 모멘텀을 찾지 못한 채 이틀 연속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중국 정부가 경기 부양에 나섰지만, 단기 경제 성장을 견인할만큼 규모가 크지 않다는 분석도 투자심리를 얼어붙게 한 것으로 풀이된다.
유동성 위축에 대한 우려 역시 시장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인민은행이 8주 연속 시중 유동성을 회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인민은행은 전일에도 900억위안 규모의 환매조건부채권(레포, RP)을 발행했다.
전일 급락했던 금융주들은 이날 역시 부진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특히, 신매부동산(-2.06%), 흥업부동산(-1.97%) 등 부동산주는 장 초반부터 큰 폭으로 밀리고 있다.
상해푸동발전은행(-0.21%), 초상은행(-0.30%), 화하은행(-0.47%) 등 중소형 은행주들도 하락 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 밖에 부양 기대감에 전일 급등세를 연출했던 중국철도(-2.37%), 중국철도철룡컨테이너(-1.13%), 대진철도(-0.61%) 등은 반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