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4일(현지시간) 유럽항공사 지분을 가진 비유럽항공사 4곳의 EU 규정 위반 여부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국내 항공사 중에서는 대한항공이 조사대상에 포함됐다.
EU 교통담당 집행위는 ▲대한항공의 체코항공 투자 ▲미국 델타항공의 영국 버진 애틀랜틱 투자 ▲아랍에메리트 에티하드 항공의 독일 에어베를린 투자 ▲중국 HNCA의 룩셈부르크 화물 항공사 카고럭스 투자 등 4가지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EU 역내에서 항공사가 운항 허가를 얻기 위해서는 EU 국가나 시민이 해당 항공사의 지분 50% 이상을 보유해야 하며 EU 측에서 실질적으로 지배해야 한다.
EU 집행위는 비EU 항공사의 EU 항공사에 대한 투자가 규정에 맞게 이뤄졌는지 여부와 지배구조와 운영방식은 어떻게 되는지 등을 해당 항공사가 소속된 회원국에 요청한 상태다.
이밖에도 EU 집행위는 이탈리아 정부에 에티하드 항공의 알이탈리아 항공 투자계획을 자세히 조사해줄 것으로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