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정부가 항공산업을 창조경제의 핵심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수출산업화를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8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오후 대전 항공우주연구원에서 국내 항공업계의 수출경쟁력을 높이는 내용을 담은 '항공산업 수출산업화 촉진전략'을 발표하고 관계기관 특별팀을 구성해 5개 우선 지원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상준 산업부 자동차항공과장은 "국내 항공산업은 지난해 11억달러의 T-50 이라크 수출계약과 올해 4억2000만달러의 필리핀 수출 등으로 본격적인 성장기에 진입했다"며 "앞으로 3년간 세계 주요 민항기 시장에서 115억달러의 수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정부는 특히 최근 세계 민수 항공기 시장에서 아웃소싱 확대와 협력업체 재편 등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국내 항공산업계가 자본력과 기술역량을 확보한다면 시장진입 기회는 더욱 커질 것으로 내대봤다.
이에 정부는 무역보험공사의 '수출기반보험'을 통해 대형 물량수주에 필요한 자금조달을 돕고 장기적으로는 항공산업에 특화된 맞춤형 금융상품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 연구개발 분야에서는 대형 물량수주와 연계된 항공부품·기술 개발을 돕고 T-50 등 군용기 수출에 필요한 신규 개발과 민·군 공동 핵심기술 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다.
◇고속 수직이착륙(틸트로터) 무인기 모습(사진=산업통상자원부)
김재홍 산업부 제1차관은 "항공산업이 창조경제의 핵심산업으로 발전하도록 정부의 지원방안을 조속히 시행하고 업계의 건의사항을 검토해 정부가 돕겠다"며 "산업부가 산업엔진 프로젝트 중 하나로 추진 중인 고속 수직이착륙기(틸트로터) 무인항공기 등 미래 항공기 기술개발에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