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5' 실망감, '갤럭시노트4'로 만회?

"오는 9월 IFA에서 갤노트4 공개 유력"

입력 : 2014-04-08 오후 4:48:08
[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시장의 관심은 이제 갤럭시S5에서 갤럭시노트4로 넘어가게 됐다. 벌써 여러 경로를 통해 갤럭시노트4의 사양이 흘러나오고 있을 정도로 시장의 관심은 뜨겁다.
  
미국 정보기술(IT) 매체 폰아레나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갤럭시노트4에는 1440x2560 해상도의 QHD디스플레이와 애플의 아이폰5S에 적용된 64비트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가 탑재될 예정이다.
  
카메라는 2070만 화소에 4K(울트라HD) 급 동영상 촬영이 가능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는 소니의 엑스페리아 Z2와 동등한 사양이다. 특히 갤럭시노트4에 사용자의 필체를 인식해 잠금을 해제하는 스타일러스 펜 방식이 도입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략 스마트폰 최초로 갤럭시S5에 방수·방진 기능이 탑재된 데 이어 갤럭시노트4에도 해당 기능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IM) 부문 사장이 IFA 2013 전시회 개막에 앞서 독일 베를린 템포드롬에서 열린 '삼성 모바일 언팩' 행사에서 갤럭시노트3와 갤럭시기어를 선보였다.(사진=삼성전자)
 
갤럭시노트4는 오는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제품 전시회 'IFA 2014'에서 공개될 확률이 크다.
 
삼성전자(005930) 관계자는 "지금까지 갤럭시노트1·2·3 모두 IFA에서 공개했다"며 "상반기에는 갤럭시S 시리즈를, 하반기에는 갤럭시노트 시리즈를 출시하는 것으로 굳혀졌다"고 설명했다. 상·하반기 각각을 책임지는 이른바 쌍끌이 전략이다.
 
갤럭시노트4의 주요 사양은 당초 갤럭시S5에 탑재될 것으로 예상됐다. QHD 디스플레이를 비롯해 64비트 AP 등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실제 적용되지 않으면서 갤럭시S5의 하드웨어 스펙이 기대치보다 못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스마트한 스마트폰을 만들기 위해서 꼭 필요한 기능을 우선적으로 탑재했다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가격도 다소 저렴하게 책정됐다. 갤럭시S5의 출고가는 86만6800원으로 전작인 '갤럭시S4'의 89만9000원에 3만원 가량 낮다. 삼성전자가 제품 공개 당시부터 전작에 비해 다소 낮은 가격에 갤럭시S5를 출시하기로 한 데다 정부의 단말기 출고가 인하 요청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민희 IM투자증권 연구원은 "갤럭시S5는 S4와 하드웨어 스펙이 비슷하지만 원재료비는 10~15% 절감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따라서 출고 가격을 10% 이상 낮추더라도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갤럭시노트4는 갤럭시S5와 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갤럭시노트 시리즈는 5인치 시대를 열어젖힌 패블릿의 대표 제품이다. 출시 초기만 해도 지나치게 큰 화면과 펜을 사용하는 방식에 의구심이 제기됐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삼성전자의 이 같은 니치마켓 공략은 성공적이라는 평가다. 그간 대화면에 대한 소비자들의 요구를 외면하던 애플도 뒤늦게 대화면 시장에 뛰어들 정도로 대세로 자리했다.
 
전기전자업계 관계자는 "패블릿 제품은 삼성전자가 주도하고 있기 때문에 갤럭시S5와 다르게 프리미엄 스마트폰 제품 이미지를 확고히 이어나갈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가 올해 갤럭시S5와 갤럭시노트4를 통해 투트랙 전략을 구사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전반적인 추측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S5가 기술 혁신 측면에서는 다소 실망감을 안겨준 게 사실"이라며 "갤럭시노트4를 통해 이를 보완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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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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