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형진기자] 지난해 매출 1조를 돌파한 거대 인터넷기업 NHN(www.nhncorp.com)이 주요 인프라와 광고영업 부문을 떼내 자회사를 설립, 강도높은 비용통제에 나섰다.
NHN은 5일 긴급 컨퍼런스 콜에서 "자사의 광고플랫폼과 영업·인프라 부문을 분리, 온라인 광고상품 및 서비스의 고도화와 효율적인 관리·운영 업무를 담당할 신설법인 ‘NHN IBP(Internet Business Platform)’를 설립할 것"이라고 5일 밝혔다.
NHN IBP는 NHN의 100% 자회사로 광고영업과 광고플랫폼 개발인력, 서버 등 인프라 부분을 보유하게 된다. 인력은 660명 규모이며, NHN의 인터넷 광고 상품 개발과 인프라 운영을 담당한다. 주된 수익원은 NHN의 인프라와 광고 운영시 발생하는 수수료가 될 전망이다.
최휘영 대표는 "회사 내부에서도 이런 역량을 모아 사업할 수 있겠지만 NHN이 짧은 시간 안에 급격히 커지면서능력을 한데 묶는 것이 유리하다는 전략적 판단에서 분사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NHN은 지난 5년간 급격한 성장세로 인해 급격한 인원 증가와 인프라 비용 지출이 기하 급수적으로 증가해 효율 문제가 끊임없이 제기됐었다. 새로 신설되는 법인은 그같이 산재해 있는 인프라를 한데 모아 비용 통제에 나서겠다는 NHN경영진의 판단이다.
최 대표는 지주회사 전환과 합병의 기대감에 대해 "지주회사 전환은 변화하는 상황 속에 여러가지 안중 하나이고, 합병은 시장을 지속적으로 관찰 중"이라며 더 이상의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한편, NHN은 신설법인 대표이사에 최휘영 NHN 사장을, NHN 대표이사에 김상헌 NHN 경영관리본부장(부사장)을 각각 내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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