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지난달 취업자 수가 64만9000명을 기록, 전달 80만명대에서 60만명대로 감소하면서 취업자 증가폭이 다소 둔화됐다.
통계청이 9일 발표한 '2014년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3월 취업자 수는 2516만3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64만9000명 증가했다. 취업자 증가폭은 지난해 꾸준히 증가하다가 올해 1월 70만5000명, 2월 83만5000명을 기록하면서 고용시장에 훈풍이 불었다.
(자료=통계청)
지난달에는 취업자 증가폭이 다소 둔화됐지만 기본적으로 60만명대를 유지하면서 고용시장의 회복세는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공미숙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도매 및 소매업, 숙박 및 음식점업, 제조업 등에서 취업자 증가세가 유지되면서 60만명대의 취업자 증가폭이 시현됐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고용률(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 비율)은 59.4%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포인트 올랐다. 박근혜 정부가 고용률 70% 달성의 잣대로 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15~64세) 고용률은 64.5%로 전년동월대비 1.1%포인트 상승했다.
실업률은 3.9%로 전년동월대비 0.4%포인트 올랐다. 실업자 수는 102만4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4만1000명 늘었다. 취업자 증가세가 유지되면서 구직활동이 늘어 실업자가 증가하고 실업률이 상승했다는 설명이다.
산업별로는 도매 및 소매업(17만명, 4.8%), 숙박 및 음식점업(16만6000명, 8.8%), 제조업(14만3000명, 3.5%),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2만명, 7.9%), 교육서비스업(9만1000명, 5.4%) 등에서 증가한 반면, 농림어업(-4만1000명, -3.0%), 사업시설관리 및 지원서비스업(-2만8000명, -2.3%),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2만4000명, -2.3%) 등에서 감소했다.
종사상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52만4000명, 4.5%), 임시근로자(15만7000명, 3.3%)는 늘었고, 일용근로자(2만7000명, -1.8%)는 줄었다. 비임금근로자 중에서는 자영업자(-1만8000명, -0.3%)는 감소한 반면, 무급가족종사자(1만3000명, 1.1%)는 증가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가사(-20만2000명, -3.3%), 쉬었음(-17만4000명, -11.0%), 재학·수강 등(-6만1000명, -1.4%)에서 감소해 전년동월대비 37만2000명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