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3분기에 이미 "침체" 선언을 받은 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의 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직전분기 대비 1.5% 감소했다고 유럽연합(EU) 통계기관인 유로스타트(Eurostat)가 5일 발표했다.
유로스타트는 지난달 13일 유로존 및 EU 전체 GDP 성장률을 잠정 발표한 바 있으며 이날 1차 수정 발표한 수치도 잠정치와 차이가 없었다.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2008년 4분기 EU 27개 회원국 전체 GDP도 3분기와 비교해 1.5% 감소, 두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함으로써 유로존에 이어 EU 전체로도 "기술적 침체"에 빠졌음이 공식 선언됐다.
EU 27개 회원국 전체 GDP는 작년 3분기에 직전분기 대비 -0.3% 성장했었다.
특히 유로존의 작년 4분기 GDP 성장률 -1.5%는 분기간 감소율로는 사상 최대여서 경기침체의 골과 속도가 예상보다 심각한 것으로 확인돼 조속한 경기회복 기대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웠다.
한편, 2007년 4분기와 비교했을 때 유로존과 EU 전체 GDP는 나란히 1.3%씩 감소했으며 작년 한 해 GDP 성장률은 유로존 0.8%, EU 0.9%에 그쳤다고 유로스타트는 덧붙였다.
[브뤼셀=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