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소·돼지·닭·오리 사육' 모두 줄었다

1분기 가축동향조사 결과..AI 발생으로 오리 '뚝↓'

입력 : 2014-04-11 오후 12:00:00
[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올 1분기 소, 돼지, 닭, 오리 사육마릿수가 모두 전분기보다 줄었다.
 
한·육우의 경우 설 명절에 따른 도축 증가로 사육마릿수가 감소했고, 돼지는 어미돼지(모돈) 감축 정책으로 생산이 줄어든데다 돼지유행성설사(PED) 발생까지 겹쳐 폐사가 늘었다. 닭과 오리도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으로 폐사가 증가했다.
 
(자료=통계청)
 
통계청이 11일 발표한 '2014년도 1분기 가축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육우 사육마릿수는 281만1000마리로 전분기보다 10만7000마리(-3.7%) 줄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는 15만5000마리(-5.2%) 감소했다.
 
통계청은 설 명절에 따른 도축 증가로 한·육우 사육마릿수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따르면 한·육우 도축마릿수는 2012년12월~2013년2월 27만1000마리에서 2013년9월~11월 26만9000마리, 2013년12월~2014년2월 27만9000마리로 꾸준히 늘었다.
 
젖소 사육마릿수는 전분기보다는 4000마리(0.9%), 전년동기보다는 8000마리(1.9%) 증가한 42만8000마리로 집계됐다. 지속적인 원유 수취가격 호조에 따른 도태지연 등에 기인했다는 분석이다.
 
돼지 사육마릿수는 분만 모돈 감소로 생산이 줄고 와 PED 발생에 따른 폐사가 늘면서 전분기보다 21만4000마리(-2.2%) 감소한 969만8000마리로 집계됐다. 전년동기보다는 40만9000마리(-4.0%) 줄었다.
 
산란계 사육마릿수는 6457만2000마리로 전분기보다 25만2000마리(-0.4%) 감소했다. 반면에 전년동기보다는 582만6000마리(9.9%) 증가했다.
 
통계청은 "AI 발생에 따른 폐사 증가로 전분기보다는 감소한 반면, 계란 산지가격 호조에 따라 입식이 늘면서 전년동기보다는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육계는 7787만9000마리로 전분기보다 139만2000마리(1.8%), 전년동기보다 594만1000마리(8.3%) 각각 증가했다. 지난해 지속적인 가격호조에 따른 입식증가 및 AI 발생에 따른 이동제한으로 출하가 지연됨에 따라 늘었다.
 
오리 사육마릿수는 AI 발생으로 인한 폐사 증가와 입식지연 등에 따라 전분기보다 432만2000마리(-39.7%) 감소한 657만7000마리로 집계됐다. 전년동기와 견줘서도 463만마리(-41.3%)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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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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