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윤석민, 마이너 두번째 등판 '4.1이닝 6피안타 3실점'

입력 : 2014-04-14 오전 9:59:32
◇윤석민. (사진=MLB 공식 홈페이지 캡처)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윤석민이 좀처럼 감을 잡지 못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팀이 아닌 산하 트리플A팀 경기이기에 아직 미국 진출 초기이지만 심각성이 더욱 크게 느껴진다.
 
볼티모어 오리올스 산하 트리플A팀인 노포크 타이즈 소속의 우완투수 윤석민은 14일 오전(한국시간) 노스캐롤라이나 샬럿 BB&T파크에서 진행된 샬럿 나이츠(시카고 화이트삭스 산하) 상대의 시즌 두 번째 등판서 '4.1이닝 6피안타 4볼넷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1회초부터 불안했다. 선두타자 고키스 에르난데스에게 안타를 내주더니 도루까지 허용했고, 카를로스 산체스를 투수 땅볼로 처리했지만 헥터 히메네스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맷 데이비슨을 삼진 처리하면서 2아웃을 잡은 윤석민은 앤디 윌킨스를 맞아 1타점 적시타를 줬다. 이날 첫 실점.
 
윤석민은 2회에도 실점했다. 블레이크 테콧에게 2루타, 타일러 살라디노에게 안타, 자레드 미첼에게 볼넷을 내주며 무사 만루 실점 위기를 맞은 윤석민은 뒤이은 에르난데스를 병살로 처리하며 1점만 빼앗겼다. 이후 후속 타자를 범타로 처리하면서 겨우 대량실점은 막았다.
 
3회초는 그나마 나았다. 데이빗슨을 중견수 뜬공, 윌킨스를 헛스윙 삼진, 리디를 유격수 땅볼로 잡은 것이다. 미국 진출 후 처음 맞는 삼자범퇴다.
 
하지만 3회 이후로 불안함은 다시 이어졌다. 4회 1사 이후 살라디노에게 2루타, 에르난데스에게 좌전 적시타를 허용해 다시 1점을 뺏겼다.
 
결국 윤석민은 5회 마운드에 올라 헥터 히미네즈를 땅볼 아웃시킨 이후 데이비슨에게 볼넷을 내주고 마운드를 구원투수 닉 애디튼에게 넘겼다.
 
이날 76구를 던진 윤석민은 지난 9일 열린 귀넷전(2.1이닝 11안타 9실점)에 비해서는 개선됐지만 아직도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그나마 대량실점은 막으며 위기관리능력을 발휘한 점은 긍정적이다.
 
한편 노포크는 이날 경기에서 0-4로 패해 윤석민은 시즌 2패째를 기록하게 됐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16.20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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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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