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사진제공=에이스펙코퍼레이션)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7·LA다저스)이 18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상대로 '복수전'에 나선다.
LA다저스는 14일 샌프란시스코와의 원정 3연전(16~18일) 선발 투수로 조시 베켓과 폴 마홀름, 류현진을 확정 발표했다.
이로서 지난 12일 애리조나 상대 경기에서 2승째를 기록했던 류현진은 6일동안 휴식하고 마운드에 오른다.
◇장점 - 충분한 휴식 후 등판
다저스 돈 매팅리 감독은 지난 10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홈 경기에서 약 11개월만에 메이저리그 복귀전을 치른 베켓과 선발 등판에서 성적이 신통치 않았던 마홈을 선발투수 로테이션에 포함했다.
류현진과 잭 그레인키, 댄 하렌 등 주력 투수에 충분한 휴식을 주는 방안을 택한 것이다. 샌프란시스코 원정 3연전에 이어 홈 10연전 등 13경기를 휴식일 없이 치르는 강행군을 펼치는 경기 일정을 고려한 결정이다.
엿새간 충분히 쉬는 류현진에게 이번 등판은 자신의 명예를 회복할 기회다. 류현진은 지난 5일 열린 샌프란시스코와의 경기에서 '2이닝 8피안타 4사사구 2탈삼진 8실점(6자책점)'으로 무너졌다. 메이저리그(MLB) 데뷔 이래 최악 투구였다.
샌프란시스코는 18일 매디슨 범가너를 선발로 예고한 상태다. 그는 올시즌 3경기에 선발로 나서 '2승, 평균자책점 3.31'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2승 중 1승을 다저스를 상대로 따냈다.
한편 베켓은 지난 메이저리그 복귀전에서 '4이닝 5실점'으로 불안했지만 구속이 시속 151㎞까지 나온 상태며, 몸 상태도 좋아 일찌감치 샌프란시스코 원정경기 등판 투수로 예상됐다. 마홈은 첫 등판할 당시 홈런 두 방을 주며 '4.1이닝 5실점'으로 불펜 강등됐지만 팀사정에 따라 다시 기회를 잡게 됐다.
◇단점 - 원정 낮 경기, 상대는 MLB 데뷔전 패배 안긴 투수
류현진에게 18일 경기는 불리한 점이 많다. 경기 장소와 시간은 물론 상대 선발도 류현진에게 아픔을 줬던 경험이 있다.
지난 시즌 류현진은 홈 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32의 기록을 써낸 반면, 원정경기에서는 3.69로 평균자책점 수치가 1점이상 나빴다. '2승2패, 평균자책점 2.48'로 빼어난 성적을 거뒀던 샌프란시스코와의 경기에 기록한 수치도 마찬가지다. AT&T파크에서 3.20으로 다소 높았다.
또한 평균자책점 2.67의 밤 경기과 다르게 낮 경기에서는 평균자책점 4.02다.
류현진의 맞상대 또한 만만치 않다. 범가너는 지난해 '13승9패, 평균자책점 2.77'을 기록했고 올해는 '2승, 평균자책점 3.31'로 출발이 좋다.
더욱이 범가너는 류현진의 MLB 데뷔경기 상대다. 당시 범가너는 '8이닝 2피안타 무실점' 호투로 류현진 첫 승리를 봉쇄했다. 류현진은 '6.1이닝 10피안타 3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류현진의 18일 등판 경기는 새벽 4시45분(한국시간)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