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미국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기업인은 누구일까. 주인공은 다름아닌 솔루션 전문업체인 오라클의 창업주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래리 앨리슨.
13일(현지시간) 미국의 연봉 조사업체인 에퀼러의 '2013년 100대 CEO 연봉 보고서'에 따르면 앨리슨 CEO는 지난 한 해 동안 스톡옵션을 포함해 7840만달러(약 815억원)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당 40시간을 기준으로 시간당 3만7692달러(약 3900만원)를 벌어들인 셈이다.
앨리슨의 연봉은 전년도에 비해 18% 감소했지만 연봉 순위 2위인 로버트 아이거 월트디즈니 CEO와 3위인 루퍼트 머독 뉴스코퍼레이션 회장을 두 세배 격차로 앞지르기에는 충분했다.
이 기간 아이거의 연봉은 3430만달러(약 356억원), 머독의 연봉은 2610만달러(약 270억원)였다.
과거 10여년간의 보수도 훌륭했다. 지난 8년 동안 앨리슨의 누적 연봉은 5억8200만달러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팀 쿡 애플 CEO가 받은 금액보다 8300만달러나 많다.
100대 CEO의 평균 연봉은 1390만달러(약 144억원)로 나타났다. 1년 전과 비교해 9% 증가했다. 이들의 연봉 총합도 15억달러로 전년대비 소폭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 여성 CEO는 9명으로 피비 노바코비치 제너럴다이나믹스 부사장이 1880만달러(약 195억원)로 가장 높은 순위(21위)에 이름을 올렸다.
<2013년 미국 CEO 연봉 TOP10>
(자료:에퀼러)